당신은 믿었던 사람에게 배신당한 경험이 있나요? 남자친구, 친구, 가족 …… 상대에 대한 신뢰도가 높을수록 배신당한 충격은 이루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큽니다. 이런 절망적인 상황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요? 여성 300명과 전문가의 의견을 통해 '배신당했을 때 대처법'을 소개합니다.
목차
1. 여성에게 물었다! 믿었는데 배신당한 경험 있으신가요?
믿었던 사람에게 배신당하는 것은 매우 힘든 일입니다. 여기서는 여성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배신당한 경험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1.1 믿었던 사람에게 배신당한 여성은 약 50%
먼저 믿었던 사람에게 배신당한 경험이 있는 여성이 얼마나 되는지 설문조사를 해보았습니다.
Q. 당신은 믿었던 사람에게 배신당한 경험이 있습니까?
- 그렇다 : 54.0%
- 아니다 : 46.0%
약 절반에 가까운 사람들이 믿었던 사람에게 배신당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남자친구, 친구 등 그 상대는 다양할 것 같은데, 여러분은 누구에게 배신당한 경험이 있으신가요?
1.2 친구에게 배신당한 여성이 가장 많았다!
그럼 다음으로 배신당한 경험이 있는 여성들에게 배신당한 상대가 누구인지 물어보았습니다.
Q. 배신당한 경험이 있는 여성에게 질문입니다. 당신은 누구에게 배신당한 경험이 있습니까?
1위 '친구' ……56.5%
2위 '남자친구' ……31.2％
3위 '직장 동료 (직장 상사, 동료, 부하직원 등)' ……15.9%
4위 '짝사랑하는 사람' ……6.5%
5위 '가족' ……5.8%
6위 이하 생략, 복수응답 가능
약 60%의 여성이 '친구'에게 배신당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어 '남자친구', '직장 동료'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1.3 여성들이 경험한 배신당한 에피소드
여러분은 도대체 어떤 배신을 당했을까요? 지금까지 배신당한 경험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를 물어보았습니다.
친구에게 욕을 들었을 때
- 흔한 이야기지만, 친하다고 생각했던 친구에게 뒤에서 욕을 들었던 적이 있어요! (31세/정보-IT/비서-어시스턴트 직종)
- 어느 날 갑자기 욕을 듣고 피하게 됐다. '배신하는 사람은 싫다'가 입버릇이었는데 …… (23세/단체・공익법인・관공서・공공기관/사무직/전문직)
친구에게 남자친구를 빼앗겼다
- 친구라고 생각했던 아이에게 남자친구를 빼앗기고 SNS에서 욕을 먹었다. (30세/기계・정밀기기/영업직)
- 친구에게 전 남자친구를 여러 번 빼앗겼다 (25세/기타/사무직/전문직)
남자친구가 바람을 피웠다
- 바람을 피우지 않을 줄 알았던 남자친구가 바람을 피우고 있었다. (23세/의료・복지/전문직)
- 5년 정도 사귄 사람에게 계속 바람을 피웠다 (29세/금융・증권/영업직)
남자친구에게 결혼할 수 없다는 말을 들었다
- 서로 결혼까지 생각하고 있었는데, 막판에 결혼할 수 없다는 말을 듣고 헤어졌다. (34세/학교-교육 관련/기타)
- 3년간 사귀었던 남자친구에게 결혼할 수 없다는 말을 들었을 때 (31세/자동차 관련/영업직)
여성들의 에피소드 정리
남자친구에게 바람을 피우거나 친구에게 남자친구를 빼앗기는 등, 연애와 관련된 배신감이 많은 것 같습니다. 친구도 남자친구도 믿었던 경우, 그 상처는 깊을 수밖에 없습니다.
2. 정신과 의사가 알려주는 '배신당했을 때 대처법'
믿었던 사람에게 배신당한 충격이 너무 크면 회복이 쉽지 않습니다. 최악의 경우, 인간 불신에 빠지기도 합니다. 정신과 전문의인 선생님에게 배신당했을 때의 대처법을 물어보았습니다.
2.1 배신당했을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
배신으로 인해 금전적 혹은 신체적 피해가 예상되는 경우, '더 이상의 피해를 입지 않도록' 대처해야 합니다.
배신으로 인해 금전적, 신체적, 혹은 정신적 피해가 발생했을 때, 사람은 '피해를 되찾으려는 행동'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되찾으려는 행동으로 인해 더 깊은 상처를 입거나 손해가 커지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따라서 어떤 피해나 손해가 발생했거나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경우에는 '깊이 파고들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물론 배신 사실을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실을 확인하려고 상대에게 접근하면 더 큰 배신을 당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또한, 아직 '배신당했을 가능성'이 있는 단계에서 상대에게 접근하면 의심의 감정으로 인해 자칫 비난하는 말투가 되거나 다툼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이런 태도는 실제로 배신당하지 않은 경우에도 상대에게 불신감을 주고, 실제로 배신당한 경우에도 상대에게 역공을 당하거나 경계심에 사로잡혀 증거를 확보하지 못하는 등 좋지 않은 결과를 초래하는 경우가 더 많을 것입니다. 우선은 거리를 두고, 꼭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싶을 때는 상대방의 상태를 차분하게 물어보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2.2 배신한 상대에 대한 대응 방법
만약 앞으로도 어떤 형태로든 상대와 계속 관계를 이어간다면, 기본적으로 '상대에게 기대하지 않는 것'이 중요해집니다. 배신이라는 것은 기대가 사실보다 클 때 '배신당했다'고 느끼는 것입니다. 처음부터 상대에게 기대하지 않으면 배신감을 느끼지 않습니다.
상대가 반성하고 사과를 했다고 해도, 만약 또다시 배신했을 때 대처 방법을 제대로 정하고 나서 관계를 이어가야 할 것입니다. '다음에도 배신하면 완전히 관계를 끊는다', '다음에도 배신하면 ○○을 해준다' 등 구체적인 페널티를 제대로 논의하거나 스스로 결정해 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반성한다고 해서 '아무것도 바꾸지 않는다', '지금까지와 같이'는 상대방에게 '이 사람은 배신해도 괜찮다'고 가볍게 여겨져 결국 같은 일을 반복하게 되기 쉽습니다. 서로의 진심을 보여주기 위해서라도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하고, 결정이 되면 제대로 실행하도록 합니다.
또한 앞으로도 계속 관계를 이어갈 경우, '배신당한 것을 탓하는 것'은 기본적으로 NG입니다. 자신을 상처 준 사실을 잊은 듯이 행동하는 경우, 자기도 모르게 비꼬고 싶은 마음이 들기 마련이지만, 계속 관계를 이어가기로 결정한 순간 형식적으로는 상대방을 용서한 것이나 다름없기 때문입니다. 어떤 일로 그 일을 꺼내면 분위기가 험악해지고, 이번에는 상대가 '악의를 가지고 배신하는' 행동을 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다시 이상하다고 생각하거나 좋은 관계를 맺을 수 없을 것 같다고 생각되면, 자발적으로 떨어져 나가는 등 자기조절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어디까지나 '내가 먼저 파문을 일으키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반대로 앞으로 전혀 관여하지 않는다면, 용서하고 용서하지 않는 것과 상관없이 자신의 마음 관리에 전념하도록 합시다.
2.3 배신하기 쉬운 사람의 특징과 심리
앞으로 배신당하지 않기 위해서는 '배신하기 쉬운 사람'의 특징을 알아두는 것도 중요하다. 잘 파악해 두도록 합시다.
의견이 오락가락하는 사람
의견이 오락가락하는 사람은 상황이나 그때그때의 감정에 따라 자신의 의지와 행동이 변하는 사람입니다. 악의는 없지만 기본적으로 '상대를 배신했다'는 인식이 부족하고, 자신이 기대했던 상대가 잘못했다고 느끼기 쉬운 타입으로 자연스러운 배신 체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손익계산을 중시하는 사람
손익계산이 너무 강한 사람은 '자신에게 더 이익이 되는 쪽'을 선택하는 데 주저함이 없습니다. 상대방의 감정이나 기대에 부응하는 의리보다는 '어떻게 하면 내가 손해를 보지 않는가', '어떻게 하면 나에게 이익이 되는가'를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마음의 신뢰 관계를 맺는 상대로는 부적합합니다.
허영심 많은 사람
허영심 많은 사람은 '잘 보이고 싶다', '멋있어 보이고 싶다'는 승인 욕구가 강해 타인을 배신하거나 거짓말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겉치레를 위해 큰소리를 치거나 상대방에게 기대감을 갖게 하는 배신적인 성향의 사람이 많다고 할 수 있습니다.
2.4 남에게 배신당하지 않기 위해 평소에 마음가짐을 다잡아야 할 대책
'의심스러운 사람에게는 접근하지 않는 것, 기대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애초에 누군가를 믿기로 결정했을 때 '배신당할 위험'을 생각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인간의 마음은 그다지 강하지 않기 때문에 '절대 배신하지 않는 사람은 별로 없다'는 정도의 인식으로 배신으로 인한 충격과 손해를 메우고 회복할 수 있도록 '보험'을 들어두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믿는다면 '이 사람이라면 배신당해도 괜찮다'고 생각되는 상대만 믿어야 합니다. 모순되는 것 같지만, '배신당하지 않고 싶다'고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사람은 배신당할 것을 전제로 행동하게 됩니다. 심리학에서는 '예언의 자기실현'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사람은 '배신당할지도 모른다'고 계속 의심함으로써 무의식적으로 상대에게 배신당하도록 유도하거나 배신할 상대를 선택하게 되는 것입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보험'을 드는 것은 '배신당해도 괜찮다'고 자신을 조금이라도 안심시킴으로써 '배신당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을 덜어주고, 의식을 분산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배신당해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렇게 사람에게 과도한 기대를 하지 않으면 실제로 배신당했을 때의 충격은 상당히 가벼워집니다.
여담이지만, '이 사람이라면 배신당해도 괜찮다'고 생각되는 상대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거기에는 상대에 대한 존경과 애정이 많이 포함되어 있을 것입니다. 그렇게 생각되는 상대를 만난다는 것은 의외로 행복한 일일지도 모르겠습니다.
3. 결론
믿었던 사람에게 배신당하면 상대방을 원망하거나 복수하고 싶은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일단은 냉정하게 상대를 대하는 방법을 결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같은 피해를 입지 않도록 유키유 선생님의 조언을 실천해 보시기 바랍니다.
